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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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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Article

Korean J healthc assoc Infect Control Prev 2023; 28(2): 210-215

Published online December 31, 2023 https://doi.org/10.14192/kjicp.2023.28.2.210

Copyright © Korean Society for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Control and Prevention

Chechk for updates

The History, Domestic and International Epidemiology, and Prospects of Scabies that Need Attention

Eunjung Lee , Yae Jee Baek, Jongtak Jung, Tae Hyong Kim

Division of Infectious Diseases,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Soonchunhyang University Seoul Hospital,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Eunjung Lee
E-mail: shegets@schmc.ac.kr
ORCID: https://orcid.org/0000-0002-7724-8288

Received: November 15, 2023; Revised: November 25, 2023; Accepted: November 27, 2023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Scabies is a skin infestation caused by Sarcoptes scabiei var. hominis. Scabies is a common condition that is found worldwide and which affects people of all races and social classes. Scabies is hyperendemic throughout the developing world, particularly in sub-Saharan Africa, India, the Aboriginal regions of northern Australia, and the South Pacific Islands. Scabies can spread easily under crowded conditions, where close body and skin contact is common. Institutions such as nursing homes, extended-care facilities, and prisons are often the sites of scabies outbreaks. Scabies can easily be passed on by an infested person to household members and sexual partners. Scabies is prevented by avoiding direct skin-to-skin contact with an infested person or items such as clothing or bedding used by an infested person. Treatment of scabies is usually recommended for members of the same household, particularly for those with prolonged skin-to-skin contact. All household members and other potentially exposed persons should be treated simultaneously with the infested person to prevent re-exposure and re-infestation. Improved access to personal hygiene and healthcare for all displaced, homeless, or institutionalized people should be implemented.

Keywords: Scabies, Infection control, Health personnel

옴은 옴진드기인 Sarcoptes scabiei var. hominis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발생되는 가려움증이 심하고 전염성이 강한 피부질환이다. 옴 발생은 인구 밀집, 노숙자, 수용 시설과 관련이 많지만 모든 연령대, 모든 인종, 남녀, 모든 사회경제적 집단에서 발생해 세계적으로 주요 공중 보건 문제로 남아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옴 관련 가려움증으로 피부 장벽이 깨져 Staphylococcus aureusStreptococcus pyogenes에 의한 농가진이 주로 발생한다. 열대 환경에서 옴 관련 세균성 피부 감염은 패혈증, 사구체 신염, 류마티스성 심장질환 등으로 이어진다[1]. 우리나라의 옴 유병률은 1970년대 외래 환자의 3-7%로 증가하였고 1980년대 초에는 외래 환자의 10%까지 증가하였다가 1980년대 중반 이후에 급격히 감소하여 1990년대에는 1% 미만으로 감소하였다[2]. 그러나 2006년도 이후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노인요양시설 증가로 인한 노인 환자의 증가, 면역 저하자의 증가, 의료 종사자의 옴 진단의 경험 부족과 무관심 등에 의한 것이다. 옴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흔하진 않아 옴 환자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다른 환자들이나 병원 직원에게 2차 감염과 병원 내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국내, 국외의 장기 요양 시설, 종합병원 중환자실과 대학병원에서 옴의 유행을 지속적으로 보고하고 있다[3]. 우리는 옴의 역사와 국외, 국내 발생 현황, 최신 치료 그리고 옴의 예방과 전망에 대해 알아 보고자 한다.

옴은 기독교의 구약 성서에 처음 기술이 되었고 Sarcoptes scabiei 이름은 사람이나 동물의 피부나 살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의 “sarx”와 자르다는 의미의 “koptein”, 긁는다는 의미의 라틴어 “scabere”에서 유래되었다[4]. 옴의 매개체와 질환 자체의 발견의 역사는 흥미로우면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이는 이 주제에 대해 상반된 기사나 문헌이 있기 때문이다[5]. 그러나 일반적으로 학계에서 1687년 Giovan Cosimo Bonomo (1663-1696, physician)가 옴의 매개체를 그린 그림과 Francesco Redi (1626-1698, physician)에게 보낸 편지가 남아 있어 17세기에 옴의 매개체에 대해 실제로 관찰하고 연구했다는 것이 받아들여진다[6]. 1687년에 Bonomo가 Redi에게 보낸 편지에는 놀랍게도 옴의 중요한 특징들이 이미 잘 묘사되어 있어 편지의 일부를 소개한다[6]. “가난한 여자아이들이 가려움증으로 괴로워할 때 핀으로 딱딱한 피부에서 무언가를 뽑아내어 손톱에 벼룩처럼 쪼개는 것을 자주 목격했고 -중략- 나는 가려운 사람을 발견하고 가장 심한 가려움증이 느껴지는 신체 부위를 물었고 그는 딱지가 생기지 않은 많은 작은 농포를 가리켜 나는 그 중 하나를 골라 바늘로 얆은 물을 짜서 거의 식별할 수 없는 작은 흰색 무언가를 꺼냈습니다. 현미경으로 이것이 흰 거북이를 닮은 모양이며 등이 약간 어둡고 얇고 긴 털이 있고 6개의 다리로 민첩하게 움직이며 날카로운 머리와 주둥이 끝에 두개의 작은 뿔이 있는 생물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중략- 나는 이 생물들이 알을 낳는지를 진지하게 조사했고 현미경으로 그들 중 하나의 모습을 그리는 동안 운 좋게도 생물의 뒷부분에서 파인애플의 씨앗처럼 거의 투명하고 직사각형인 매우 작은 흰색 알을 떨어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편지의 내용으로 보아 Bomono는 실제 암컷이 알을 낳는 것을 관찰하였고 다리가 8개인 성충이 아닌 다리가 6개인 애벌레의 빠른 움직임을 정확히 묘사하고 있었다. 또한 그는 편지에서 S. scabiei가 직접 접촉을 통해 전염될 수 있으며 옴 진드기가 거의 모든 것에 달라붙어 옷이나 다른 물건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실험을 통해 S. scabiei가 며칠 동안 인체 밖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이후 수많은 전쟁동안 기근, 열악한 위생 상황에서 옴은 더욱 흔해져 여러 지역에서 전염병과 풍토병으로 여겨졌다. 나폴레옹의 여러 군사 작전 중에 옴의 발병이 묘사되었고 나폴레옹이 항상 코트 안에 손을 넣고 포즈를 취한 것은 그의 옴이 만성적이였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문헌도 있다[7]. 제 2차 세계대전 중에 Mellanby는 해부현미경을 사용하여 감염된 환자의 활성 개체 수를 결정하는 실험을 하였다. 그에 따르면 옴에 이환된 성인은 수백 개의 병변을 가지고 있지만 활성 개체는 대개 15개 미만이였고 대개 손에 있었다[7]. 또한 Mellanby는 옴의 전파방법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을 하였다[8]. 당시 군대에서 옴의 확산은 담요로 인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였는데 옴에 어떻게 전염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옴에 이환되지 않은 남성 자원자를 모집해 옴 환자가 사용했던 담요와 속옷에 일정기간 접촉하게 하고 신체 접촉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해 옴 환자와 함께 자게 하였다. 담요만 접촉한 25건에서 옴의 전파는 없었고 담요와 속옷을 같이 접촉한 63건 중 2건에서 옴이 전파되었다. 옴 환자와 함께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잔 3건 모두에서 옴이 전파되었다. 이 실험을 통해 그는 옴 환자가 사용한 담요나 속옷보다는 신체접촉으로 전파가 더 잘 됨을 주장하였다. 특히 자원이 부족한 열대 지역에서 옴 이환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여러 연구들이 있어 2017년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옴을 소외 열대 질병(Neglected Tropical Diseases, NTDs)에 포함시켰다[9].

옴은 전세계에서 매년 약 3억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며 자원이 부족한 저소득 열대 지역, 특히 어린이와 노년층에게 흔하다[10]. 한편 선진국에서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인구에서 많이 발생하고 요양병원, 병원에서 옴의 유행 발생 보고가 있다[11,12]. 옴의 유병율은 나라마다 다양하며 계절에 따른 발생, 전쟁과 관련된 유행도 보고되어 인구의 과밀화와 이동과 관련이 있다[1,10]. 옴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연간 유병율 13%), 인도, 호주 북부의 원주민이 거주하는 지역, 남태평양 섬, 특히 솔로몬제도에서 많이 유행하고 있다[13-15]. 영국에서는 여름보다 겨울에 옴이 더 자주 발생하며 도시에 거주하는 여성과 어린이에게 잘 발생한다고 보고하였다[16]. 페루에서 딱지옴 2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를 하였는데 환자의 69.6%에서 HTLV-1 (human T-cell lymphotropic virus-1) 감염이 동반되었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 영양실조, 다운 증후군도 있었다[17]. 많은 전문가들은 딱지옴을 진단받은 환자들은 AIDS (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AIDS)와 HTLV-1 감염이 동반되어 있는지 평가를 추천한다[18].

국내 옴 환자 수는 2010년 51,331명에서 2021년 29,693명이 발생하여 옴 발생은 감소세에 있어 보인다. 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요양병원 110개에서 5년 내 옴 발생 보고 비율이 높아졌다. 특히 2021년 기준 80세 이상의 여성 환자를 중심으로 옴 환자 발생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19]. 김 등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옴으로 진단된 환자의 유병률과 옴 발생의 계절성을 확인하였다[20]. 50세 미만 소아, 청소년, 성인의 1000명당 옴 유병률은 0.56-1.06으로 비슷하였지만 80세 이상은 1000명당 3.86으로 젊은 연령층의 4-5배로 높았다. 또한 옴의 발생은 늦여름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가을(9-11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봄(3-5월)에 가장 적게 발생하는 뚜렷한 계절성을 나타냈다. 옴의 4-6주 잠복기를 고려할 때 가을에 진단된 옴의 대부분은 여름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옴은 법정전염병이 아니므로 신고를 하지 않아 질병관리청에서 집계된 역학 통계는 없는 실정이나 김 등이 100병상 이상이면서 감염관리실이 설치된 50개 국내 병원을 대상으로 옴의 발생빈도, 옴 유행 사례의 특성에 대한 설문을 통해 조사한 연구에서 2009년 1월 1일부터 2014년 4월 30일 연구 기간동안 옴이 발생한 병원은 86%, 이 중 딱지옴이 30.2%나 차지하였고 연도별 옴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고 보고하였다[21]. 이 연구에서 옴 환자의 평균 연령은 70.2세였고 장기요양시설을 통한 입원이 66.7%으로 상당하여 장기요양시설의 옴 발생 현황과 감염관리에 대한 현황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딱지옴은 백혈병, 림프종, HIV 감염과 같은 면역기능이 낮은 환자에서 발생하는 드문 형태이나 충체의 양이 많아 전염력이 강한데, 김 등은 중환자실에서 딱지옴 환자가 발생하였지만 적극적인 감염관리 중재로 노출자에게 예방적 국소 약제를 바르게 하고 2개월 추적하여 추가 감염이 없음을 확인하였다[22]. 이 등이 급성기 병원에서 옴 발생의 위험인자를 알아보기 위한 환자, 대조군 연구에서 장기요양시설 입원력이 유일한 위험인자였고 옴을 조기에 진단하고 병원 내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장기요양시설에서 전원 온 환자들은 옴 가능성에 대해 세심한 진찰이 필요하다고 하였다[23]. 우리나라는 2008년도부터 노인 장기요양 보험급여 제도를 시작하였고 이후 노인 요양시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시설의 감염관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지만 2011년부터 모든 장기요양시설은 감염관리를 포함한 질적 수준을 평가받고 이의 결과가 국민에게 공개하면서 장기요양시설의 질적 관리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2017년 장기요양병원은 1,428개로 25만개 이상 병상, 요양원은 3,136개로 15만명 수용이 가능하며 2017년 65세 이후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 이상으로 인구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24].

일차 치료제는 국소 5% 퍼메트린(permethrin)이며 옴진드기의 모든 단계의 충체와 알을 죽인다. 일회 도포 후 가능한 12시간 뒤에 샤워를 추천한다[25]. 치료 실패를 줄이기 위해 일주일 간격으로 2회 도포하도록 추천한다[25]. 박 등이 시행한 일개 대학병원에서 10년간 옴 환자 24명이 완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치료 횟수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서 환자들은 평균 3번 국소 치료제를 도포하였고 완치까지 15일이 소요되었다[26]. Chhaiya 등이 인도에서 315명의 옴 환자를 대상으로 국소 5% 퍼메트린과 경구 이버멕틴(ivermectin, 상품명 stromectol)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였는데 1주차 말 옴의 완치율은 국소 5% 퍼메트린은75%, 경구 이버멕틴은 30% 였다. 2주차 말 옴의 완치율은 국소 5% 페메트린은 99%, 경구 이버멕틴은 63%로 경구 이버멕틴의 치료가 덜 효과적이였다[27].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이전 보고에 비해 국소 5% 퍼메트린의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하였다[28]. 국소 5% 퍼메트린은 생후 2개월 이후부터 사용할 수 있고 전신 흡수가 적고 부작용이 적다. 한편 국소 1% 린단(lindane)은 중추신경독성으로 생산이 중단되어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국소 10% 크로타미톤(crotamiton)은 치료 효과가 떨어져 추천하지 않으나 피부 자극 반응이 적고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국내에서는 소아에게 주로 사용된다. 경구 이버멕틴은 옴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으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옴의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여겨진다. 국소 치료제에 실패했거나 국소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 경구 이버멕틴를 고려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22년 9월부터 희귀의약품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차 치료제로 치료되지 않거나 1차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국소 치료제에 심한 따가움이나 화끈거리는 부작용이 있거나 치매 등으로 도포 요법을 따르기 어려울 때, 피부가 벗겨져 있거나 습진성 감염이 있을 때 등)에 경구 이버멕틴으로 치료해야 하므로 국내 도입이 필요하다. 경구 이버멕틴은 옴진드기의 알을 죽이지 못해 음식과 함께 1일째 1회(200 Mg/kg), 성충이 되는 시기인 14일에서 15일 사이에 한 번 더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치료 실패는 치료 후에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거나, 가려움증이 좋아지다가 다시 나빠지는 경우, 피부에 굴이 새로 생긴 경우이며 재치료가 필요하다. 국소 치료제를 제대로 도포하지 못 했거나 치료받지 않는 다른 환자와 지속적으로 밀접한 접촉이 있었거나 치료 기간 동안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이 치료 실패의 원인일 수 있어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29]. 옴진드기의 국소 5% 퍼메트린과 경구 이버멕틴에 대한 내성은 딱지 옴의 유행이 있었던 요양원이나 옴의 발생이 많은 지역에서 보고가 있다[30]. 항후 병합 치료에 대한 전향적 연구와 새로운 약제가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티트리오일(tea tree oil)이 실험실 연구에서 옴진드기에 대한 살충효과가 입증되어 표준 치료법에 반응하지 않은 딱지옴을 치료하는데 보조제로 사용되었다[31].

옴은 옴 환자가 사용한 침구류나 의복 등을 함께 사용하는 간접 접촉보다 밀접한 피부 접촉에 의한 전염이 더 잘 된다. HIV 감염인, 면역 저하자, 딱지 옴 환자의 가족 구성원은 간접 접촉에도 전염이 가능하다. 따라서 의료진은 옴 환자와 가까운 가족, 성적 접촉자, 옴 환자가 거주하는 시설 구성원들은 증상이 없어도 예방적으로 1회 치료가 필요하며 옴 증상이 발생하는 지 6주 동안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교육해야 하고 옴 환자의 오염된 의복과 침구류를 폐기하거나 고온 세척 살균(60도 이상에서 기계 세탁과 건조)을 실시하도록 한다[32]. 장기요양시설의 입원력은 옴의 주요한 위험인자이나 요양시설에 입원 중인 고령의 환자가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시에는 의학적으로 응급상황인 경우가 많아 옴이 동반되었더라도 이를 놓치기 쉽다. 따라서 요양시설에서 전원 온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환자가 증상 호소를 하기 어렵더라도 피부에 긁은 흔적이나 피부병변이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의심 병변이 있다면 옴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진료를 의뢰해야 한다. 국내 의료 현실에서 옴의 정확한 진단은 옴 환자가 주로 발생하는 곳은 요양병원이나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다르며, 노인에서는 전형적인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고, 요양병원에 옴을 진단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검사장비가 없어 쉽지 않다. 국내 다기관 연구에 따르면 약 50%의 옴 환자가 검사 없이 임상적으로 진단하였다고 보고했다[33]. 앞으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인 요양 시설이 더욱 증가하고 옴 유행 지역으로 여행객이 증가, 옴의 치료 약물에 대한 내성 증가 가능성이 있어 옴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다. 특히 노인들이 집단요양시설에 장기간 거주하면서 언제든지 옴이 유행할 수 있어 의료진들은 옴의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 치료, 관리 방안에 대해 숙지해야 하며 질병관리청이나 관련 학회에서는 의료진들에게 옴에 대한 최신 임상진료지침과 옴 유행시 관리지침을 주기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옴은 가려움증이 아주 심해 옴 환자들은 수면 장애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며 직, 간접 접촉으로 전파가 되어 의료기관에 옴 유행이 발생할 수 있다. 장기요양시설 뿐 아니라 급성기 병원, 상급, 종합 병원급에서도 옴 유행이 가능하며 옴 유행 발생시 의료기관 내 환자들뿐 아니라 간병인, 상주 보호자, 의료진, 의료진의 가족까지 옴이 전파될 수 있고 치료 비용을 포함한 감염관리 비용이 발생하고 의료 기관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장기요양시설과 급성기 병원간 노인 환자의 응급 질환이나 급성기 질환의 평가와 치료를 위해 상호 이동이 많으므로 장기요양시설과 급성기 병원 모두 옴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최근 질병관리청과 대한피부과학회와 협력하여 “옴퇴치 국민건강사업”을 시작하였다[34]. 피부과학회에서 “옴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하였고 대한요양병원협회와 업무 협약을 맺어 전국 14개 지역 208개 요양병원 대상으로 전담 피부과 전문의를 지정하고 직접 방문 진료, 옴 관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이는 매우 고무적이다. 향후 국내 옴의 역학적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베이스 플랫폼이 마련되어야 하고 경구 약제의 국내 도입이 시급하다.

다양한 감염병의 유행에 적극 대응하고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든 의료진들의 변함없는 수고와 노력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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