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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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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 healthc assoc Infect Control Prev 2024; 29(2): 116-127

Published online December 31, 2024 https://doi.org/10.14192/kjicp.2024.29.2.116

Copyright © Korean Society for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Control and Prevention

Chechk for updates

Changes in the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 of General Hospitals and the Work of Infection Control Nurse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 South Korea

Ri Hye Park1,2 , Jae Sim Jeong2 , Eun Suk Park3 , A Reum Kim2 , Yoon Jung Kim2 , Hye Ran Choi4 , Mi Na Kim5

Infection Control Department, Severance Hospital1, Division of Clinical Nuirsing, University of Ulsan Graduate School of Industry2,
Infection Control Network (ICON)3, Department of Clinical Nursing,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4, Department of
Laboratory Medicine Asan Medical Center University of Ulsan College of Medicine5, Seoul, Korea

Correspondence to: Jae Sim Jeong
E-mail: jsjeong@amc.seoul.kr
ORCID: https://orcid.org/0000-0002-3029-2556

Received: July 30, 2024; Revised: August 27, 2024; Accepted: August 28, 2024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Background: This study investigates changes in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s and the roles of infection control nurses in healthcare institutions during the prolonged COVID-19 pandemic. It aims to provide evidence for preparing effective responses to future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Methods: A survey was conducted from August 9 to 27, 2021, targeting infection control nurses working in infection control departments of general hospitals in South Korea with more than 100 beds.
Results: A total of 118 (38.3%) healthcare institutions responded, and 113 questionnaires ultimately analyzed. Changes in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s observ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included alterations in infection control department staffing (34.5%), work arrangements (92.0%), IT systems development (45.1%), facilities and equipment (92.9%), and systems for responding to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99.1%). Over 50% of infection control tasks were performed either frequently or daily during the pandemic, with the most significant workload increase observed in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s (77.9%). The most challenging task for infection control nurses was establishing and operating epidemic management systems (82.3%). Among personal factors hindering their work, a sense of responsibility for their duties scored the highest (mean 4.73/5 points). The primary structural and environmental barrier was insufficient staffing (mean 4.36/5 points). The most critical need for improving infection control efforts was increased staffing in infection control departments and enhanced administrative support (mean 4.63/5 points).
Conclusion: The COVID-19 pandemic brought significant changes to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s and the roles of infection control nurses. Based on the lessons learned, healthcare institutions must systematically restructure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s and enhance the expertise of infection control nurses to respond effectively to future outbreaks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Keywords: COVID-19, Pandemic, Infection control nurses,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s, Works

1. 연구의 필요성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에서 처음 보고된 COVID-19는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2020년 1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국제적 우려의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였고, 2020년 3월 11일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하였다[1]. 2020년 1월 21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COVID-19 확진자는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2].

이러한 신종감염병 발생 시에는 감염관리 전문가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며[3], 감염병 유행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감염관리간호사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4]. 2015년 MERS 유행 당시 감염관리간호사는 MERS 전파 방지를 위해 힘써왔고, 유행을 종식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4]. 특히,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소수의 감염관리간호사에게 막대한 업무가 집중되면서 업무 과중화를 경험하였고[5], 2016년 9월 감염예방관리료 신설로 환자 수 대비 감염관리간호사의 적정 인력수가 법제화되면서 감염관리실 인력이 증원되었다[6].

그러나 COVID-19 대유행 초기에는 예상치 못한 환자 발생과 과도한 업무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혼란을 경험하였고[7], 기존 업무에 더하여 장기화된 COVID-19 대응으로 인한 업무 과부하를 경험하였다[8]. 이로 인해 소진까지 경험하였다[9]. 이처럼 예상치 못한 신종감염병이 발생하게 되면 감염관리간호사는 업무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고[5], 새로운 감염관리 대응체계 구축 등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조직에도 변화가 나타난다[7,8].

선행연구들을 바탕으로 COVID-19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와 함께 의료기관에서 감염관리 조직 변화를 추가로 확인하고자 하였지만, COVID-19 대유행 동안 감염관리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제한적이었다.

COVID-19 대유행 동안 감염관리간호사를 대상으로 진행된 국내 연구로는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경험[7,8], 소진 경험[9], 역할갈등 경험[10], 직무 스트레스, 소진 및 이직 의도[11]가 있었고, 국외 연구는 감염예방전문가들의 업무 경험[12], 감염관리간호사의 역할과 직무수행 경험[13]이 있었다.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소수의 감염관리간호사들을 대상으로 업무 경험을 파악하기 위한 질적연구[7-10,12,13]로 수행되었으며, 양적연구는 한 개의 연구[11]가 수행되어 COVID-19 대유행으로 인한 다양한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조직 변화와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를 파악하기에 제한점이 있다. 따라서 향후 신종감염병 발생 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서 다양한 규모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장기화된 COVID-19 대유행 동안 국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조직 변화와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현황을 파악하여 향후 신종감염병 발생 시 효율적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근거 자료를 마련하고자 수행하였다.

2. 연구목적

장기화된 COVID-19 대유행 동안 국내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감염관리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조직 변화와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를 조사하여 분석하고 향후 신종감염병 발생 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대응을 준비하기 위함이다.

1. 연구설계

COVID-19 대유행 동안 감염관리 업무와 관련하여 의료기관을 대표할 수 있는 감염관리간호사 1인이 구조화된 설문지에 응답한 자가보고형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국내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감염관리실을 대상으로 하였다. 국내 의료법에서 종합병원은 1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출 것으로 제시되어 있으며, 2018년 10월 1일부터 종합병원 및 15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병원은 감염관리위원회 및 감염관리실을 설치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기준을 바탕으로 선정하였다[14]. 2021년 5월 1일 기준으로 대한병원협회 위치정보시스템[15]에 등록된 308개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배부하였고, 총 118부의 설문지가 회수되어 회수율은 38.3%였으며, 불확실한 설문지 5부를 제외한 113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도구

선행연구[5,16,17] 결과들을 바탕으로 설문지 초안을 작성하였고, 장기화된 COVID-19 대유행 상황에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를 고려하여 수정, 보완하였다.

감염관리실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감염관리간호사 3인의 내용타당도를 검증하였으며, 모든 문항에서 0.80 이상이었다. 이후 COVID-19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감염관리간호사 5인에게 사전조사를 실시하여 문항 중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문항은 수정하여 최종 설문지를 확정하였다. 설문지 최종 구성 및 문항 수는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의료기관 특성 20문항, 참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실 조직 변화 12문항,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빈도 26문항,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량 변화 8문항,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난이도 1문항,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부담감 13문항,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개선 필요 정도 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설문지의 범주별 세부항목은 다음과 같다.

1)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의료기관 특성

(1)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성별, 연령, 최종학력, 직위, 총 임상경력, 감염관리 총 경력, 고용형태, 근무형태, 감염관리 관련 자격증 보유 및 종류 9개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의료기관 특성

의료기관의 종류, 병상 수, 소재지,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 운영 여부, COVID-19 전용 병상 운영 여부 및 병상 수, COVID-19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안심진료소 운영 여부, COVID-19 의료기관 내 유행 여부와 대상의 11문항으로 구성하였다.

2) 참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조직 변화

감염관리실의 업무 및 근무형태, 인력, 전산프로그램 변화, 시설 및 설비 변화, 신종감염병 대응체계 변화의 6가지 범주로 구성하였고, 각 범주별 세부 문항은 다음과 같다.

감염관리실의 업무 및 근무형태는 COVID-19 관련 업무 비중, 근무형태 변화 유무, 변화된 근무형태의 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인력은 감염관리실 증원 인력 및 임시파견 지원 인력 여부, 감염관리실 내 증원 인력의 직종과 수, 감염관리실로 임시 파견된 지원 인력의 직종과 수 3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전산프로그램 변화는 COVID-19 정보관리를 위한 전산프로그램 개발 여부와 내용의 2문항, 시설 및 설비 변화는 변화 여부와 내용의 2문항, 신종감염병 대응체계 변화는 이전 MERS와 비교하여 대응체계 변화 유무와 가장 크게 변화된 내용의 2문항으로 구성하였다.

3) 참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간호사 업무

(1)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빈도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주요 업무는 MERS 유행 시 실제 감염관리간호사들이 수행한 업무[5]를 바탕으로 COVID-19 대유행 동안 수행한 업무를 추가하여 총 8가지 범주와 26개의 세부 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유행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5문항, 실무지침 작성 및 배부 2문항, 역학조사와 방역 6문항, 교육 3문항, 통계 및 자료 관리 3문항, 상담과 자문 2문항, 의사소통 및 홍보 3문항, 보고와 신고 2문항으로 수행 빈도는 ‘수시, 매일, 매주, 매월, 분기, 해당 없음’의 6가지로 구성하였으며, 업무를 가장 자주 수행하는 ‘수시’부터 ‘해당 없음’ 순으로 제시하였다.

(2)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량 변화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실태 및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16,17]에서 확인된 주요 업무를 기반으로 감염감시, 감염관리 교육, 감염관리 규정 및 지침 개발, 소독과 멸균관리, 수행률 모니터링, 직원감염관리, 역학조사, 환경관리 총 8가지 업무로 구분하여 업무량 변화를 ‘증가’, ‘감소’, ‘변화 없음’의 3가지로 질문하였다.

(3)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난이도

업무수행 빈도를 조사한 문항과 동일한 범주로 구분하여 유행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실무지침 작성 및 배부, 역학조사와 방역, 교육, 통계 및 자료관리, 상담 및 자문, 의사소통 및 홍보(정보제공), 보고와 신고 8가지 주요 업무로 구성하여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업무 3가지를 선택하여 1-3순위를 선정하도록 하였다.

(4)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부담감

MERS 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질적연구[5]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적 요인과 구조, 환경적 요인으로 구분하여 총 13개의 문항으로 조사하였다.

개인적 요인은 역할에 대한 기대감, 과다한 업무량, 업무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업무에 대한 책임감, 전문지식 부족, 체력적 요인의 6문항, 구조, 환경적 요인은 감염관리 인력부족, 감염관리실 내 부적절한 업무분장, 역학조사를 위한 통합 전산프로그램 부재, 비효율적인 법정감염병 신고시스템, 신종감염병 대응시스템 부족, 시설 및 행정적 지원 부족, 타부서 및 직원의 비협조 7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업무 장애 수준은 5점 ‘매우 높음’, 4점 ‘높음’, 3점 ‘보통’, 2점 ‘낮음’, 1점 ‘매우 낮음’으로 5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업무 장애요인이 큰 것을 의미한다.

(5)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개선 필요 정도

MERS 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역할에 대한 질적연구[5] 결과를 바탕으로 COVID-19 유행상황에 맞게 수정, 보완하여 감염관리실 인력 충원 및 행정적 지원, 유행성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및 주기점검, 모의훈련 진행, 역학조사 시스템 강화, 보건당국 및 전문가 단체와의 효율적인 의사소통체계 마련, 치료병상(음압병상 확보 및 증설), 타병원 감염관리실과 네트워크 형성, 통합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산시스템 개발 7가지 항목으로 구성하였다. 업무개선 필요 정도는 5점 ‘매우 필요함’, 4점 ‘필요함’, 3점 ‘보통’, 2점 ‘필요하지 않음’, 1점 ‘전혀 필요하지 않음’으로 5점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업무개선 필요 정도가 큰 것을 의미한다.

4. 자료수집

울산대학교 임상시험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의 승인을 받았다(IRB 승인번호 1040968-A-2021-012). 자료수집은 위원회 승인 이후 2021년 8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하였고, 연구대상 병원의 감염관리실로 회신 봉투를 포함하여 동의서와 설문지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회수하였다. 설문지는 각 병원별로 1부씩 작성하되 감염관리간호사 중 COVID-19 업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1인이 작성하도록 요청하였다. 이 설문의 참여는 응답자의 자율적인 의지로 결정할 수 있고, 응답자 개인 및 병원정보는 자료 정리와 분석 과정에서 비밀과 익명성을 보장하고, 연구목적 이외에는 사용되지 않음을 동의서에 포함하였다. 자료수집 후 응답자에게 소정의 답례품을 제공하였다.

5.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IBM SPSS Statistics ver. 25 (IBM Corporation, Armonk, NY, USA)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1.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및 의료기관 특성

1) 응답자의 일반적 특성

성별은 여성 113명(100.0%), 연령은 평균 43.28세, 최종학력은 석사 또는 석사 재학 64명(56.6%), 직위는 부장, 팀장, 실장급이 37명(32.7%)으로 가장 많았다. 총 임상경력은 평균 19.30년, 감염관리실 총 근무경력은 평균 5.43년으로 1년 이상 4년 이하 근무경력이 51명(45.1%)으로 가장 많았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 112명(99.1%), 근무형태는 전담 110명(97.3%)이었다. 응답자 중 감염관리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간호사는 31명(27.4%), 이 중 감염관리실무전문가 20명(64.5%), 감염관리전문간호사 16명(51.6%), 두 가지 모두 보유한 간호사는 5명(16.1%)이었다(Table 1).

Table 1 . General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N=113)

CharacteristicsCategoriesN (%)M±SD
GenderFemale113 (100.0)
Age (yrs)20-295 (4.4)43.28±7.29
30-3927 (23.9)
40-4954 (47.8)
50-5927 (23.9)
EducationAssociate8 (7.1)
Bachelor32 (28.3)
Master64 (56.6)
Doctor9 (8.0)
PositionGeneral nurse26 (23.1)
Senior nurse20 (17.7)
Part leader30 (26.5)
Team leader37 (32.7)
Total clinical experience (yrs)1-41 (0.9)19.30±7.49
5-917 (15.1)
10-148 (7.1)
15-1925 (22.1)
20-2431 (27.4)
≥2531 (27.4)
Total experience in infection control (yrs)<111 (9.8)5.43±4.01
1-451 (45.1)
5-935 (31.0)
10-1411 (9.7)
15-194 (3.5)
≥201 (0.9)
Employment typePermanent112 (99.1)
Temporary1 (0.9)
Work arrangementFull time110 (97.3)
Part time3 (2.7)
Infection control nurse qualification (multiple responses)Yes31 (27.4)
No82 (72.6)
Infection control practitioner*Yes20 (64.5)
Infection control advanced practice nurseYes16 (51.6)
BothYes5 (16.1)

*Korean Association of Infection Control Nurses qualification.

Korean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certification.



2) 의료기관 특성

상급종합병원 17개(15.0%), 종합병원 96개(85.0%)이며, 총 병상 수는 100병상 이상 299병상 이하 의료기관이 50개(44.2%)로 가장 많았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을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 25개(22.1%), COVID-19 전용병상을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40개(35.4%), COVID-19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98개(86.7%), 호흡기 안심진료소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은 77개(68.1%)였다(Table 2).

Table 2 . Characteristics of participating hospitals (N=113)

CharacteristicsCategoriesN (%)M±SD
Type of hospitalsTertiary17 (15.0)
General96 (85.0)
Number of beds100-29950 (44.2)
300-49922 (19.5)
500-99935 (31.0)
1,000-1,4994 (3.5)
≥1,5002 (1.8)
LocationSeoul17 (15.1)
Gyeonggi31 (27.4)
Gangwon4 (3.5)
Chungcheong10 (8.8)
Jeolla21 (18.6)
Gyeongsang29 (25.7)
Jeju1 (0.9)
Government-designated inpatient treatment bedsYes25 (22.1)
No88 (77.9)
Dedicated COVID-19 treatment bedsYes40 (35.4)
No73 (64.6)
Emergency room beds (n=40)Yes10 (25.0)3.00±2.73
No30 (75.0)
Intensive care unit beds (n=40)Yes33 (82.5)9.58±6.36
No7 (17.5)
COVID-19 screening clinicYes98 (86.7)
No15 (13.3)
COVID-19 respiratory care clinicYes77 (68.1)
No36 (31.9)
COVID-19 outbreak within hospitalsYes46 (40.7)2.83±3.16
No67 (59.3)
Target of COVID-19 outbreak (n=46, multiple responses)Patients25 (55.6)
Employee38 (84.4)
Guardians or caregivers14 (31.1)
Others*5 (11.1)

*Students, volunteers, employees of partner companies, etc.



2. 참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조직변화

감염관리실 전체 업무 중 COVID-19 관련 업무 비중이 80%이상으로 응답한 의료기관이 42개(37.2%)로 가장 많았고, COVID-19 대유행 시 감염관리실의 근무형태가 변화된 의료기관은 104개(92.0%), 변화된 근무 형태는 다중 응답 항목으로 시간 외 근무가 90개(86.5%)로 가장 많았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39개(34.5%)의 의료기관이 감염관리실 인력을 증원하였고, 그 중 23개(59.0%)는 감염관리실 내 인력을 증원하였으며, 16개(41.0%)는 다른 부서에서 간호사를 지원받았다. 또한 감염관리실의 증원된 간호사 수는 평균 1.13명, 다른 부서에서 지원받은 간호사 수는 평균 1.25명이었다(Table 3).

Table 3 . Changes in infection control organization of participating hospitals (N=113)

VariablesCategoriesN (%)M±SD
Percentage of COVID-19 workloads in the infection control department at the time of survey<20%2 (1.8)
20%-39%2 (1.8)
40%-59%26 (23.0)
60%-79%41 (36.2)
≥80%42 (37.2)
Any change in the work arrangement of infection control nursesYes104 (92.0)
No9 (8.0)
Changes to the work arrangement (multiple responses)Shift work10 (9.6)
Duty work42 (40.4)
On-call67 (64.4)
Overtime90 (86.4)
Increase staff and/or temporarily assigned staffYes39 (34.5)
No74 (65.5)
Position types of increased staff (n=39, multiple responses)Nursing23 (59.0)1.13±0.34
Administrative5 (12.8)1.00±0.00
Other6 (15.4)1.00±0.00
None5 (12.8)
Position types of temporarily assigned staff (n=39, multiple responses)Nursing16 (41.0)1.25±0.77
Administrative5 (12.8)1.00±0.00
Other9 (23.1)1.22±0.66
None9 (23.1)
New IT system developmentYes51 (45.1)
No62 (54.9)
Types of programs developed (n=51, multiple responses)COVID-19 outbreak investigation program11 (21.6)
COVID-19 case information17 (33.3)
COVID-19 automatic reporting system25 (49.0)
Other28 (54.9)
Any change in facilities and equipmentYes105 (92.9)
No8 (7.1)
Changes made to facilities and equipment (n=105, multiple responses)Increase in the number of negative pressure rooms50 (47.6)
Securing testing space84 (80.0)
Securing negative pressure treatment areas66 (62.9)
Securing CCTV for efficient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s50 (47.6)
Securing negative pressure transport devices57 (54.3)
Any change in the response system compared to MERSYes112 (99.1)
No1 (0.9)
Changes made (n=112, multiple responses)Strengthened infectious disease reporting and surveillance system76 (67.9)
Enhanced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for exposed individuals83 (74.1)
Strengthened access control screening, such as visitor restrictions107 (95.5)
Strengthened disinfection and quarantine measures82 (73.2)
Established rapid response systems75 (67.0)
Securing (negative pressure) treatment beds51 (45.5)


COVID-19 대유행 상황에서의 새로운 전산프로그램이 개발된 의료기관은 51개(45.1%)로 이 중 COVID-19 자동신고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 25개(49.0%), COVID- 19 환자 발생정보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의료기관 17개(33.3%), COVID-19 유행조사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의료기관은 11개(21.6%)로 나타났다(Table 3).

의료기관 내 시설 및 설비에 변화가 있었던 의료기관은 105개(92.9%)로 변화된 시설 및 설비 종류는 다중 응답 항목으로 COVID-19 검사 공간을 확보한 의료기관이 84개(80.0%)로 가장 많았다. 또한 MERS와 비교하여 신종감염병 대응체계의 변화가 있었던 의료기관은 112개(99.1%)로 면회객, 방문객 제한 등 출입관리 스크리닝이 강화된 의료기관이 107개(95.5%)로 가장 많았다(Table 3).

3. 참여 의료기관의 감염관리간호사 업무

1)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수행 빈도

유행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 실무지침 작성 및 배부, 역학조사와 방역, 교육, 통계 및 자료 관리, 상담과 자문, 의사소통 및 홍보, 보고와 신고 8가지 업무의 26개 세부 문항 중 유행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의 ‘의료기관 내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 안심진료소의 운영 상황을 관리한다.’, ‘의료기관 내 선별진료소 또는 호흡기 안심진료소, 격리병동 등의 인적, 물적 자원을 관리한다.’ 두 가지 문항에 대해서는 업무수행 빈도가 ‘매일’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 문항의 업무수행 빈도는 ‘수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Table 4 . Frequency of works performed by infection control nurses responded to the COVID-19 pandemic (N=113)

ContentsFrequentlyDailyWeeklyMonthlyQuarterlyN/A
N (%)
Establishment and operation of epidemic management systems
Managing the response system58 (51.3)27 (23.9)9 (8.0)11 (9.7)6 (5.3)2 (1.8)
Supporting (operating) emergency committee meetings55 (48.7)3 (2.7)28 (24.8)13 (11.5)10 (8.8)4 (3.5)
Managing screening and respiratory care clinics32 (28.3)49 (43.4)12 (10.6)1 (0.9)2 (1.8)17 (15.0)
Managing human and material resources31 (27.4)31 (27.4)16 (14.2)8 (7.1)-27 (23.9)
Modifying and coordinating COVID-19 response procedures78 (69.0)8 (7.1)7 (6.2)12 (10.6)6 (5.3)2 (1.8)
Development and distribution of operational guidelines
Developing operational guidelines and regulations72 (63.7)5 (4.4)3 (2.7)12 (10.6)18 (15.9)3 (2.7)
Disseminating operational guidelines and regulations77 (68.1)7 (6.2)5 (4.4)10 (8.8)13 (11.6)1 (0.9)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and quarantine
Identifying confirmed case information82 (72.6)23 (20.4)3 (2.7)-1 (0.9)4 (3.4)
Identifying exposed individuals’information and lists89 (78.7)15 (13.3)3 (2.7)1 (0.9)2 (1.7)3 (2.7)
Determining the scope of management for exposed individuals88 (77.9)12 (10.6)4 (3.5)1 (0.9)2 (1.8)6 (5.3)
Determining the scope of quarantine measures90 (79.6)12 (10.6)1 (0.9)2 (1.8)3 (2.7)5 (4.4)
Cooperating with government-dispatched epidemiologists91 (80.5)6 (5.3)3 (2.7)3 (2.7)4 (3.5)6 (5.3)
Confirming environmental disinfection of contaminated areas76 (67.3)14 (12.4)7 (6.2)6 (5.3)2 (1.7)8 (7.1)
Education
Developing educational materials68 (60.2)2 (1.8)7 (6.2)18 (15.9)16 (14.2)2 (1.7)
Conducting education on infection transmission and prevention for employee71 (62.8)2 (1.8)6 (5.3)13 (11.5)18 (15.9)3 (2.7)
Training, evaluating, and educating employee on the donning and doffing of PPE70 (61.9)1 (0.9)7 (6.2)11 (9.7)23 (20.4)1 (0.9)
Statistics and data management
Identifying and organizing the lists of confirmed cases85 (75.0)16 (14.2)3 (2.7)3 (2.7)3 (2.7)3 (2.7)
Preparing and analyzing statistics on COVID-19 case occurrences67 (59.3)16 (14.2)6 (5.3)9 (8.0)7 (6.2)8 (7.0)
Preparing reports for internal and external agencies63 (55.8)15 (13.3)10 (8.8)10 (8.8)10 (8.8)5 (4.5)
Consultation and advisory services
Responding to inquiries from patients or employee91 (80.5)21 (18.6)-1 (0.9)--
Responding to inquiries from external agencies92 (81.4)19 (16.8)1 (0.9)1 (0.9)--
Communication and publicity (information provision)
Notifying all employee of confirmed case occurrences76 (67.3)7 (6.2)5 (4.4)4 (3.5)1 (0.9)20 (17.7)
Announcing infection control and prevention guidelines and procedures89 (78.8)5 (4.4)7 (6.2)8 (7.1)4 (3.5)-
Preparing (announcing) COVID-19 occurrences data59 (52.3)6 (5.3)16 (14.2)10 (8.8)4 (3.5)18 (15.9)
Report and notification
Reporting the occurrence of COVID-19 cases to management or executives81 (71.7)13 (11.5)8 (7.1)5 (4.4)2 (1.8)4 (3.5)
Reporting confirmed and suspected cases to public health centers85 (75.2)24 (21.2)3 (2.7)--1 (0.9)


2)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량 변화

COVID-19 외 유행조사 88개(77.9%), 환경관리 86개(76.1%), 직원감염관리 73개(64.6%), 감염관리 규정 및 지침 개발 69개(61.1%), 감염관리 교육 62개(54.9%), 소독과 멸균 54개(47.8%)였다(Table 5).

Table 5 . Changes in the workload of infection control nurses related to the COVID-19 pandemic (N=113)

ContentsIncreasedDecreasedNo change
N (%)
Infection surveillance15 (13.3)34 (30.1)64 (56.6)
Infection control education62 (54.9)30 (26.5)21 (18.6)
Development of infection control regulations and guidelines69 (61.1)17 (15.0)27 (23.9)
Disinfection and sterilization management54 (47.8)17 (15.0)42 (37.2)
Monitoring of compliance rates37 (32.8)31 (27.4)45 (39.8)
Employee infection control73 (64.6)11 (9.7)29 (25.7)
Investigation of non-COVID-19 outbreaks88 (77.9)6 (5.3)19 (16.8)
Environmental management86 (76.1)14 (12.4)13 (11.5)


3)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난이도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들이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3가지 업무는 유행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이 93개(82.3%)로 가장 많았고, 실무지침 작성 및 배부 81개(71.7%), 역학조사와 방역 68개(60.2%) 순이었다(Table 6).

Table 6 . The most difficult works of infection control nurses related to the COVID-19 pandemic: chose the 3 most difficult works (N=113)

ContentsN (%)
Establishment and operation of epidemic management system93 (82.3)
Development and distribution of operational guidelines81 (71.7)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and quarantine68 (60.2)
Consultation and advice34 (11.5)
Communication and publicity (information provision)23 (19.5)
Statistics and data management22 (30.1)
Education13 (20.4)
Reporting and notification5 (4.4)


4)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부담감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부담감 중 개인적 요인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5점 만점 중 4.73점으로 가장 높았고, 구조, 환경적 요인은 감염관리 인력부족이 5점 만점 중 4.36점으로 가장 높았다(Table 7).

Table 7 . Burden of works for infection control nurses related to the COVID-19 pandemic (N=113)

Contents (response scale: 1 for “Very low”- 5 for “Very high”)M±SD
Personal factors
Role expectations4.24±0.85
Excessive workload4.65±0.55
Psychological pressure at work4.59±0.69
Responsibility for work4.73±0.51
Lack of expertise3.75±0.95
Physical factors4.04±0.90
Structural and environmental factors
Insufficient infection control staffing4.36±0.79
Inappropriate division of works3.64±1.10
Lack of integrated computer programs for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s4.04±0.88
Inefficient infectious disease reporting system3.73±1.12
Lack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 response system3.88±0.91
Lack of facilities and administrative support4.11±0.92
Lack of cooperation from other departments and staff4.03±0.93


5) COVID-19 대유행 관련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개선 필요 정도

COVID-19 이후 향후 신종감염병 유행에 대비하여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감염관리실 인력 충원 및 행정적 지원이 5점 만점 중 4.63점으로 가장 높았다(Table 8).

Table 8 . Areas for improvements in the works of infection control nurses related to the COVID-19 pandemic (N=113)

Contents (response scale: 1 for “Completely unnecessary”- 5 for “Highly necessary”)M±SD
Increased infection control department staffing and administrative support4.63±0.63
Establishment and periodic inspection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 response systems, including drills4.18±0.71
Strengthening epidemiological investigation systems4.12±0.68
Establishing effective communication systems with health authorities and professional organizations4.35±0.67
Securing treatment beds (expansion and establishment of negative pressure beds)3.76±1.07
Forming a network with infection control departments at other hospitals4.31±0.68
Developing IT systems for integrated information systems4.38±0.67

본 연구는 장기화된 COVID-19 대유행 동안 국내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의 감염관리 조직변화와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를 확인하였다. COVID-19 대유행 동안 본 연구에 참여한 감염관리실(73.4%)에서 전체 업무 중 60% 이상을 COVID-19 업무에 할애하고 있었고, 감염관리실의 한정된 인력으로 COVID-19 대응을 하면서 근무 형태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시간외근무를 비롯하여 온콜 및 당직근무, 밤낮없는 대응으로 교대근무까지 진행되고 있었다. 선행연구[7-13]에서도 COVID-19 유행 시 부족한 인력으로 시간 외 근무, 온콜 근무 등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실제 감염관리실 내 인력 증원 또는 다른 부서에서 감염관리실로 임시 파견 지원 인력이 있었던 의료기관은 39개(34.5%)로 적었다.

이러한 감염관리실의 한정된 인력으로 효율적인 COVID-19 업무수행을 위한 의료기관의 전산시스템 변화(45.1%)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COVID-19 유행조사 프로그램, COVID-19 환자 발생정보 프로그램, COVID-19 자동신고 시스템 등 여러 가지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한 연구[18]에 따르면 MERS 환자의 방문일자, 진료기록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이동경로와 밀접접촉자 등 격리 대상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처럼 COVID-19 경험을 바탕으로 전산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면, 신종감염병 발생 시 다량의 환자 정보관리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COVID-19 대유행 동안 의료기관의 시설 및 설비 변화(92.9%)도 나타났다. 이 중 가장 큰 변화는 COVID-19 검사 공간 확보(80%)로 당시 국내 COVID-19 확진자 수가 일 평균 1,000명대로 발생하는 4차 대유행 시기인 점도 고려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COVID-19 대유행 동안 의료기관 감염관리의 가장 큰 조직 변화는 신종감염병 대응체계(99.1%)였다. 또한 이전 MERS 유행과 비교하여 가장 큰 차이점은 면회객, 방문객 제한 등 출입관리 스크리닝 강화(95.5%)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MERS 확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우리나라 특유의 병문안 문화라는 선행연구[18]의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하여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출입구 관리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료기관 규모에 따른 대응시스템 변화 내용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2022년에 국내 여러 의료기관 대상으로 감염병 관리 대응체계 현황을 조사한 연구[19]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규정, 인력 및 격리시설을 잘 갖추고 있지만, 일부 종합병원이나 요양병원의 경우 감염병 관리 대응체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추후 의료기관 규모별로 신종감염병 대유행 시 대응시스템 구축과 업무 변화의 차이를 규명해 보는 것은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COVID-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의료기관 내 COVID-19 유행(2차 감염)도 발생하였다. 참여 의료기관 중 46개(40.7%) 의료기관에서 발생하였으며, 대상은 직원(84.8%)이 가장 많았다. 이는 COVID-19 환자로부터의 노출과 관련이 있고, COVID-19 전파는 환자와 의료종사자 간에 또한 의료종사자 사이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20-22], 신종감염병 발생 시 의료기관 내 의료종사자의 감염관리 또한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COVID-19 유행 특성상 신속하게 해결해야 하는 업무 증가로 ‘수시’ 또는 ‘매일’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COVID-19 관련 업무 항목의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들[7-13]에서 나타난 결과와 유사하며, 의료기관 감염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가 크게 증가함을 나타낸다.

감염관리간호사의 평상 시 주요 업무들의 업무량 변화에도 COVID-19 관련 업무 특성이 반영되어 나타났다. 감염관리 교육, 감염관리 규정 및 지침 개발, 소독과 멸균, 직원감염관리, COVID-19 외 유행조사, 환경관리 업무량은 61.1%-77.9%까지의 의료기관에서 증가하였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선행연구들[7-11]과 유사하게 COVID-19 발생과 관련된 업무가 증가한 것을 나타낸다. 감염감시와 같은 핵심 업무는 56.6%의 의료기관에서 업무량 변화가 없다고 하였으나, 감소한 의료기관도 30.1%로 나타나서 COVID-19 대유행 이후 기존 업무로의 복귀에도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관리간호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업무는 유행 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82.3%), 실무지침 작성 및 배부(71.7%), 역학조사와 방역(60.6%) 순으로 세 가지 모두 감염병 유행 발생 관련 업무이다. 이는 감염관리간호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업무가 유행조사였다는 선행연구[17]와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유행조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규명할 필요가 있으며, 유행조사는 역학이나 통계, 환경배양검사 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추가로 필요하므로 감염관리간호사들에게 이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과 외부 전문가나 기관의 도움을 좀 더 적극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2015년 MERS 유행 이후 2016년에 새롭게 개정된 감염관리 관련 의료법에 따라 감염관리간호사 수는 증가하였지만[6], 이후 수행된 여러 연구[12,13]에서 감염관리 업무수행 시 주요 장애요인은 여전히 감염관리실의 인력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도 COVID-19 대유행 시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 부담감 중 개인적 요인은 업무에 대한 책임감으로 확인되었지만, 구조, 환경적 요인은 인력 부족이었다. 더불어 감염관리간호사의 업무개선 시 가장 필요한 부분도 감염관리실 인력 충원 및 행정적 지원이라고 응답하였다. 국내 연구[22]에서 COVID-19 장기화 대비로 감염관리실 인력 및 자원 확충을 제시하였으며, 신종감염병 유행상황에서 감염관리간호사의 이직을 줄이고 충분한 인력을 보장하는 것은 업무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제시하였다[11].

인력 부족이 감염관리간호사의 수와도 관련이 있지만, 의료법 개정으로 신규 감염관리간호사가 많이 배정되면서 업무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문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연구에 참여한 감염관리간호사들은 부장과 팀장(32.7%)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감염관리실 총 근무경력은 평균 5.43년으로 임상경력에 비해 짧았고, 감염관리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간호사는 31명(27.4%)으로 적었다. 따라서 앞으로의 감염관리실 인력은 양적 증대와 함께 신종감염병 유행 발생 시 이 업무를 담당할 수 있는 훈련된 감염관리 전문 인력양성에도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선행연구[8,11]에서도 COVID-19 업무 경험을 통해 감염관리간호사의 전문성 강화와 감염관리 조직의 재정비, 행정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연구는 국내 1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중 118개 의료기관과 국내 상급종합병원 45개 중 17개 의료기관이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지만 이 연구가 국내 COVID-19 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00명대인 4차 대유행 시기에 수행되어 유행 규모와 시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부분을 감안하여 해석하여야 한다. 또한 감염관리실에서 COVID-19 업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감염관리간호사 1인이 응답한 연구로 개인적인 특성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과 38.3%의 설문지 회수율을 고려하였을 때, 국내 모든 의료기관의 특성을 반영할 수 없다는 점도 제한점이다.

본 연구를 통해 COVID-19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감염관리실의 업무 및 근무형태, 인력, 전산시스템, 시설 및 설비, 신종감염병 대응체계의 변화와 함께 감염관리간호사의 일상적인 업무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COVID-19 경험을 통해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조직 재정비와 감염관리실의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한 감염관리간호사의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신종감염병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울러 병상 규모별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조직 재정비에 대한 추가 연구도 필요하다.

Jae Sim Jeong has been the editor of Korean Journal of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Control and Prevention since June 2023, but had no role in the decision to publish this manuscript.

본 연구는 울산대학교 교내연구비 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음(과제번호:2021R0021).

Conceptualization and Methodology: JJS & PES. Data Analysis: PRH. Investigation: PRH, KAR, & KYJ. Project administration and Supervision: JJS. Resources and Software: PRH. Validation: CHR & KMN. Visualization: PRH & JJS. Writing original draft and Review & Editing: PRH & J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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