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J healthc assoc Infect Control Prev 2022; 27(1): 1-3
Published online June 30, 2022 https://doi.org/10.14192/kjicp.2022.27.1.1
Copyright © Korean Society for Healthcare-associated infection Control and Prevention
Division of Infectious Diseases,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Hallym University Chuncheon Sacred Heart Hospital1, Division of Infectious Diseases, Department of Internal Medicine, 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2, Chuncheon, Korea
Correspondence to: Seung Soon Lee, E-mail: hushh93@gmail.com, ORCID: https://orcid.org/0000-0003-1797-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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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위생과 수술부위 피부소독을 넘어 소독제, 특히 chlorhexidine gluconate (CHG)를 이용한 침상 목욕이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개념이 도입되고 적용되기에 이르렀다. CHG는 신체 내에서 양전하를 띠게 되는데, 따라서 음전하를 띤 세균의 세포벽 및 세포막과 반응을 통해 0.01%의 낮은 농도에서도 세균 세포의 균열 및 살균 작용을 보이게 되며 잔류효과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작용기전에 기반하여 CHG가 중심정맥관 연관 혈류감염 및 수술부위감염 예방에 있어 povidone-iodine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여러 연구들을 통해 확인되었다[1-3]. 더 나아가 일상적인 매일 CHG 침상목욕이 중환자실에서 의료관련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잘 고안된 연구들이 보고되었다[4-6]. 급성기병원 뿐 아니라 장기요양시설의 적지 않은 환자들이 multidrug-resistant organisms (MDROs)을 보균하고 있는데, 급성기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환자들에게 매일 CHG 침상목욕을 시행함으로써 보균자에서 MDROs의 탈집락 뿐 아니라 MDROs의 전파 위험을 감소시켜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침상목욕을 위해 사용되는 CHG의 농도로는 2%와 4%가 가장 흔히 사용되며, 특히 2% CHG는 피부에 높은 CHG 잔류농도를 보여 24시간까지 살균효과가 지속되면서도 피부 건조를 잘 일으키지 않아 선호된다[7]. 그 간의 임상연구를 통해 CHG 침상목욕은 1-2% 이내에서 경한 피부 이상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단하면 빠르게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드물지만 아나필락시스 증례 보고가 있었다[4-6,8,9]. 매일 CHG 침상목욕을 시행함에 있어 간호사와 간호보조인력에 대한 교육이 중요한데, 특히 얼굴과 회음부 그리고 신체로부터 적어도 15 cm 정도까지의 라인, 튜브, 배액관, 기구를 주의해서 CHG로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겠다[10]. 한편, 매일 CHG 침상목욕을 적용하게 되면 CHG에 대한 내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모니터링이 필요할 수 있겠다. 하지만, 2-4% CHG를 적용한다는 것은 피부에서의 CHG의 농도 20,000-40,000 µg/mL에 해당하며,
미국의 많은 중환자실에서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매일 CHG 침상목욕을 best practice의 한 방편으로 적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장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첫째, 이전부터 환자의 위생을 위한 침상목욕에 대한 행위수가가 있었지만 이러한 낮은 행위수가를 기반으로 중환자실에서 매일 CHG 침상목욕을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이번에 본 학회지에 실린 Cho 등[11]의 논문에서도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만 CHG 침상목욕을 적용하여 간호 및 간호인력 활용의 제한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환자의 위생에 국한되지 않고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는 매우 단순한 해결책으로서 매일 CHG 침상목욕에 대한 잘 고안된 국내 다기관 연구의 시행 및 행위수가의 신설 혹은 개선이 필요하겠다[12-15]. 둘째, 중환자실 간호사 및 간호보조인력이 보다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화된 chlorhexidine-impregnated washcloth의 사용이 매우 제한적이다. 국내에서 침상목욕 적응증으로 사용 가능한 상품화된 티슈타입의 CHG 제제는 4%만 허가되어 있으며, 젤타입의 상품화된 제제도 있으나 이는 세척을 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이 필요하다. 게다가 CHG 제제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환자에게 개별적으로 청구할 수 없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언급한 바와 같은 행위수가와 CHG 제제와 관련된 현실적인 장벽이 해결될 수 있다면 개별병원, 특히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하고 중환자실 재실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급성기병원의 중환자실 의료관련감염을 예방하는데 매일 CHG 침상목욕이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The author has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to disclose.